[AJU TV] 세월호 동영상, 476명 구조하는데 보트 한대로?

2014-04-29 11:39


아주경제 방송부 = 해경 초기 구조 대응 미흡. 미스테리 해경 세월호 구조 동영상 공개. 최초 구조하러 보트 한대 세월호 동영상. 최초 보트 세월호 구조 동영상. 

해양경찰서가 뒤늦게 세월호 초기 구조때 찍은 세월호 동영상을 일반인에 공개했다. 

공개한 동영상에는 짧은 러닝타임의 영상이 여러개 있었으며 이 중 일반인에 공개하기 힘든 세월호 동영상도 포함되었다.

총 9분이 넘는 세월호 구조 동영상 가운데 차마 공개하기 어려운 장면을 빼고 나면 3분가량의 분량이 나온다. 이 분량을 편집에서 보여준 것이다.

사고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에 선장 탈출 과정 등 세월호 구조 동영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처음 구조를 가는 보트라서 그런지 보트가 한대뿐이다. 뒤이어 헬기와 보트가 더 많이 왔었을 것이지만, 영상에 나온 구조 보트는 일단 한대다.

일부 탑승객들은 세월호 밖으로 헤엄쳐 탈출했으며, 세월호가 절반 정도 기울었을 때 구조선 등이 도착했다. 탑승객들이 여객선 밖으로 나왔다면 구조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조 동영상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이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영상이 담겼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바지를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구명정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선장은 세월호 구조 동영상에서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구조됐고, 선원들은 해경이 미처 구명정을 펴기도 전에 해경 구명정에 올라탔다.

동영상에 따르면 세월호 선박직 15명은 16일 오전 9시 35분부터 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은 세월호 기관실 선원 8명이었다.

해경은 그동안 구조 당시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