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세… 인허가·착공·분양·준공실적 모두 개선

2014-04-28 11:00
인허가 29.7% 증가, 경기도 지역 주택 건설·공급 늘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 건설 및 공급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준공 모두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지역에서 대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월(3만51가구) 대비 29.7% 증가한 3만8969가구로 집계됐다. 1분기 인허가는 9만3278가구로 전년 동기(7만5594가구)보다 23.4%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7438가구로 전년(9853가구)보다 77.0%나 급증했다. 김포한강신도시(1510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875가구), 평택 소사벌지구(870가구) 등 경기 지역에서 많은 인허가가 이뤄졌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198가구에서 2만1531가구로 6.6%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4343세대로 전년 1만7459가구보다 39.4%, 아파트외 주택(1만4626가구)은 16.2% 각각 증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같은 기간 3.1% 감소한 4817가구로 조사됐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3만8924가구로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공공은 1750가구에서 45가구로 97.4% 급감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서울·수도권 1만7084가구, 지방 2만1975가구 등 총 3만9059가구로 전년(3만4876가구)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누계 실적으로도 같은 기간 3만4390가구에서 3만4066가구로 4.0% 늘었다.

서울·수도권은 지난해 3월 1만2003가구에서 42.3% 증가한 1만7084가구가 지난달 착공했다. 경기도 안양덕천지구에서 LH가 4250가구를 착공한 영향이 컸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2만2873가구에서 2만1975가구로 3.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3307가구)가 9.7%, 아파트 외 주택(1만5752가구)이 15.5% 각각 증가했다. 공공이 17.5% 증가한 8413가구, 민간은 10.6% 늘어난 3만646가구가 착공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2만3902가구로 전년 동월(2만1497가구) 대비 11.2% 늘었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만750가구, 올해 4만796가구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수도권은 동탄2신도시(988가구), 남양주 별내신도시(574가구), 양주옥정지구(1256가구) 등에서 대거 분양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4658가구에서 5.5% 증가한 4913가구를 분양했다.

지방은 지난해 1만6839가구에 12.8% 증가한 1만8989가구로 조사됐다. 부산신호지구 사랑으로부영(1388가구), 부산 용호동 원더풀오션W(1488가구), 대구 침산동 화성파크드림(1202가구) 등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분양 1만6226가구로 8.4% 증가했다. 임대와 조합은 각각 13.9%, 67.7% 증가한 6945가구, 731가구로 집계됐다. 공공은 48.9% 증가한 7732가구를 분양했다. 민간 분양물량은 1만6170가구로 0.8% 줄었다.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2만7358가구로 전년 동월(1만9456가구)로 40.6%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898가구보다 12.1% 증가한 8만616가구로 공급 부족으로 전세난을 겪는 일부 지역에 해갈에 도움될 전망이다.

서울·수도권 준공실적은 서울 세곡2지구(2374가구)에서 대단지가 준공되면서 지난해 7692가구에서 48.0% 증가한 1만1387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은 같은 기간 1만1764가구에서 1만5971가구로 35.8% 증가했다. 대전 도안신도시(957가구), 경남 감계도시개발지구(1779가구) 등 대전·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준공단지가 많았다.

아파트는 1만7288가구로 72.8%나 늘었고 아파트외 주택(1만70가구)은 6.6% 증가했다. 공공(4278가구) 준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308.6%나 급증했다. 민간(2만3080가구)은 2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