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농가맛집'다농'문열어

2014-04-28 09:41
-전통맛과농촌정취한번에만끽-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청원군 농가맛집‘다농(대표 조정숙)’이 2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농가맛집‘다농’은 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국비지원 농촌지도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지역의 전통 식생활 체험교육장과 농촌형 외식공간 조성에 구슬땀을 흘린 결과물이다.

‘다농’의 특징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 콩을 이용하고 자연 발효시킨 전통 장에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청주‧청원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농촌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식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메뉴는 우리 지역에서 농사지은 재료로 두부, 된장, 장아찌 등 전통음식이 주류를 이루는데 질 좋은 쇠고기와 버섯을 넣고 ‘다농’의 고추장을 십분 활용한‘다농 한우버섯고추장 감정’이 대표 메뉴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버섯을 살짝 볶은 후 석쇠에 구워 불 맛을 주고 잘 발효시킨 특제 겨자소스를 뿌려 기분 좋게 매콤하고 입맛을 돋우는‘다농 양념구이 한상’과 콩알이 살아 있는 통청국장과 된장을 넣어서 만든 찌개와 영양밥으로 구성된‘다농 통청국장 정식’도 일품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다농 대표 조정숙 씨가 지난 1989부터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장아찌류 등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다농식품을 운영해 1992년 국가지정 전통식품 생산업체로 지정을 받는 등 식품가공업에 종사한 경력과 음식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맛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과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인 초정약수, 증평 좌구산 휴양림, 미원 미동산수목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으로 청주와 수도권의 힐링 여행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관계자는“농가맛집 다농은 농촌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사랑이 담긴 내림솜씨의 착한음식, 농촌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그야말로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치유’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향토 식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가맛집은 지난 2007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향토음식 계승 및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시작돼 전국 지자체로 확대된 ‘향토음식자원화사업’ 일환으로 농업인의 진정성과 이야기를 담아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유형 농촌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