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방송 앞두고 PD "투명하지 못하면 나아지지 않아"

2014-04-28 09:10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사진=SBS방송화면 캡쳐 & 배정훈 PD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를 취재한 배정훈 PD가 방송 전 올린 트위터 글이 화제다.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그리고는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 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편을 방송했다. 이날 MC 김상중은 클로징 멘트에서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하고 어린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