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 새로운 형태 도발, 새로운 강도 국제적 압박 가져올 것"
2014-04-25 19:15
"오바마 방한 북한도발 용납않겠다는 메시지…내일 한미연합사 함께 방문"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북한의 새로운 형태의 도발은 새로운 강도의 국제적 압박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핵실험 가능성까지 공공연하게 언급하면서 추가도발 위협을 하는 위중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며 양국간 공조체제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한미연합 방위력이 공고하며 앞으로 더욱 제고될 것"이라며 "내일(26일) 저희 두 정상은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로 한미 연합사를 함께 방문해 한미동맹의 억지력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에 대해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안보환경을 고려해 2015년으로 예정돼있는 전작권 전환 시기와 조건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간 긴밀 공조를 바탕으로 5자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과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통일 청사진인 '드레스덴 구상'을 북한이 거부하는데 대해서는 "비록 북한 정권이 거부하고 있지만 이 구상은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게 최소한의 삶의 가치를 열고 남북한 주민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원칙을 갖고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협력에 대해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서도 양국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우리나라의 TPP 참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와 우리 국민에 대한 오바마의 위로말씀과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