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향력 100인에 한국계 유일 '리디아 고'… 박근혜 대통령 제외

2014-04-25 08:31

한국계 유일 타임지 100인 선정 리디아 고 <사진 리디아고 공식사이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타임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타임지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한다.

이번에 리디아 고가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100인 안에 들어간 것이다. 아시아인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18명이 있다. 

리디아 고는 미국연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타임지는 탁월한 재능으로 전세계 선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주목했다. 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 아마추어 선수 최로 대회 2연패 등의 기록을 강조하며 뛰어난 성적을 내 영향력 높은 100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이 여성 인물이 늘었다는 것이다. 3선에 성공한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과 미국 대선 유력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인 재닛 옐런이 당당히 명단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100인에 올랐던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북한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명단에 올랐다. 김정은 위워장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해결하지 않는 점이 지적됐다. 미국인 억류 및 장성택 처형 등 사건들이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