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구)한국은행 부산본부 취득 절차 본격
2014-04-24 16:43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사 통과...근현대 역사박물관으로 활용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시가 공개매각 절차 중에 있는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과 토지에 대해 공유재산 취득을 위한 부산시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17일 부산시 시정조정위원회의 공유재산심의를 거친 후 4월 23일 개회된 부산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기획재경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과 토지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심의하고, 구체적인 매입시기와 매입금액은 심도 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최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과 함께 원안 의결했다.
이로써 부산시는 해당 자산 취득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하게 됐으며, 매입 후에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을 부산 개항기의 역사․문화 및 부산의 경제사․생활사 관련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은 역사적 의미와 건축사적인 보존 가치가 높아 지난해 9월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제70호)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은 재건축 및 건물의 구조를 변경하는 리모델링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보수․정비, 구조 변경 없는 리모델링, 외관의 변경 및 도색 등을 포함해 원형(현재 상태)을 변경하는 사소한 사항까지도 사전에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인위적인 건물의 변경이나 훼손을 방지하고, 원형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