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단원고 생존학생 조문불허시 고대병원 폭파" 협박쪽지 나돌아

2014-04-24 11:08
경찰 수사착수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단원고 학생 분향소 조문 불허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폭파하겠다."

24일 오전 고대 안산병원 내에서 이런 내용의 협박성 쪽지 10여장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대 안산병원 직원 일부에게 협박 쪽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진상을 파악중이다. 

현재 세월호 침몰 현장서 구조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74명이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23일 병원측은 입원 학생들이 안산올림픽공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신적 외상을 입은 학생들이 분향소를 방문할 경우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