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분양물량 '풍성'

2014-04-24 09:52
삼성전자 입주, 수서발 KTX 개통 등 호재 타고 집값 오름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경기도 평택의 신규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평택은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가 입주하고 수서발 KTX개통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택시에서는 총 4개 업체 388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한 고덕산업단지(395만㎡)는 내년 준공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2.8배 크기로 평택시는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1000억원의 지방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진위2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 개통(2015년 예정) 역시 큰 호재다. 2012년 2월 수도권 KTX 지제역 역사를 확정한 평택시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KTX가 개통되면 수서에서 평택까지는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2016년에는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완전 이전한다. 군인,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의 평택이주가 예상되고 있다.

잇따른 개발호재로 거래가격도 많이 올랐다. 고덕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평택시 이충동 현대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1억6000만~1억8000만원 대에 거래됐지만, 올 1월에는 2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서정동 롯데캐슬 84㎡는 지난해 말 2억8500만원에서 지난 2월 3억2200만원에 거래됐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평택 소사벌지구 B7,8블록에서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5층 15개동, 1345가구(B7블록 630가구, B8블록 715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비전동 생활권으로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초중고교가 인접한다. 평택 최초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도입하고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870가구 모두 84㎡로 구성됐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 평면을 적용한다.

한양은 평택 청북지구 B9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18층 11개동 718가구(84㎡) 규모다. 청북신도시는 포승국가산업단지와 고덕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중 안중읍 송담택지지구 80-1블록에서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59~84㎡ 총 952가구로 구성된다. 송담택지지구(66만2176㎡규모)는 평택 첨단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