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2014 K – 뷰티 화장품 페어' 진행

2014-04-24 09:39
피부에 부는 실속 소비열풍… ‘중저가 화장품 전성시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토니모리 화장품 매장에 고객들이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과거 값만 싼 화장품으로만 여겨지던 국내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이 최근 들어 고객수요의 급증에 따라 두드러진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최근 2년간(2011년~2013년) 화장품 매출을 살펴보면, 수입 등 유명 브랜드 화장품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중저가 화장품 매출은 무려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급증은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상품개발 결과, 저렴한 가격에 더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못지 않는 기능성까지 겸비, 최근 불어닥친 실속소비 열풍에 고객의 구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저가 화장품이 전 연령층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실속 소비를 주도하는 30대이하 청년층 보다 기존 국내.외 유명 화장품의 주요 고객층 이었던 40대이상 중.장년층의 수요가 더욱 높게 나타나 이채롭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최근 2년간 중저가 화장품의 연령대별 매출추이를 살펴보면, 40대이상 중장년층의 매출 신장율이 30대이하 청년층을 2배 정도 상회하는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중저가 화장품이 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저렴한 가격의 기초 색조 화장품을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까지 흡수하기 위해 한방 및 천연성분 등을 가미한 기능성 화장품 출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중저가 브랜드의 약진에 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토니모리, 더샘, 미샤, 스킨푸드, 다나한, 엠프라니 등 총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4 K – 뷰티 화장품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상품만 판매하는 기존 행사와 달리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해당 브랜드 모델로 활동중인 지드래곤(GD), 슈퍼주니어M 등 스타들의 애장품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이색행사라는 점이다.

‘더샘’에서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속모델인 빅뱅 지드래곤의 의상, 사인CD, 사진첩을, ‘토니모리’는 슈퍼주니어M의 사인이 들어 있는 브로마이드를, ‘소망 화장품’은 박하선의 구두,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거울 등을 추첨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행사 상품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기획한 2억원이 넘는 기초와 색조화장품을 선보이며, 여름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선케어, 비비크림, 마스크팩 등은 ‘1+1 상품전’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MD 2팀 신용우 선임상품기획자(CMD)는“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초, 색조화장품에 기능성 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사용해 본 고객들이 다시 찾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이런 고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단순한 화장품 행사가 아닌 문화와 즐거움도 함께 제공하기 위해 이런 특별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