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오너 장남 구광모 부장, 지주사로 이동

2014-04-23 15:10

구광모 (주)LG 부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전자 부장(사진)이 시너지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3일 LG에 따르면 구 부장은 지난 21일자로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시너지팀으로 이동했다.

시너지팀은 구 회장이 각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그만큼 그룹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LG전자 주요 사업부문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은 구 부장이 전자계열사의 중심 역할을 하는 시너지팀에서 근무하며 전자계열사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고 경영수업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구 부장이 LG 내 핵심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LG가 오너 4세에 대한 경영수업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78년생인 구 부장은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해 2009∼2012년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금융과 회계 업무를 한 뒤 지난해 귀국했다.

귀국한 뒤에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서 차세대 TV 상품전략을 수립하는 선행상품 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지난 1월에는 HE사업본부를 떠나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창원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