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북한 외무성과 대변인의 태도로 볼 때 북한이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3일 "한미 양국, 북한 핵실험 징후로 '덜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신문은 "평양이 2006년과 2009년, 2013년 3번의 핵실험을 하기 전에도 진짜 할지 안 할지, 진실성을 놓고 각종 논쟁과 관측이 분분했었다"면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월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와 함께 한국, 미국, 독일 언론 등을 인용해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할 경우엄청난 오판이 될 것이며, 정치ㆍ경제ㆍ외교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의 뤼차오(呂超) 연구원도 환구시보를 통해  "북한은 핵실험 시기 선택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시기 또는 기념일, 한미 연합훈련 시기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의 본질적인 목적은 외교적 측면에서 조커 카드를 던지는 것과 같다”며 “2013년 2월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을 고려해 보면 1년여 만에 두 번 핵실험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