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류인플루엔자 황해북도로 확산"

2014-04-23 14:34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지난달 북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평양에서 황해북도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리경군 농업성 국장 명의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황주군 룡궁리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AI로 닭과 거위 501마리가 감염됐으며 이 중 136마리가 폐사하고 365마리는 매몰됐다.

북한 당국은 AI 발병 지역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또 황해북도 내 닭 2만 마리와 평양시 하당 닭공장과 서포 닭공장의 닭 53만 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OIE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