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 민관협력 저소득가구 지원
2014-04-23 12:40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온정의 손길 모아져
조모씨는 남편 박모(69세)씨와 함께 생활하는 노인부부가구로 하지관절장애(지체4급)와 고령의 나이로 인해 근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거주지에 화장실도 없어 인근 야산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등 매우 불편한 생활을 지속해왔으나, 자녀들도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을 도와드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적성면사무소와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하여 어르신 댁에 온정의 손길을 모았다.
적성면사무소에선 최저생계비 120%이하 빈곤위기가구에 대한 무한돌봄 생계비 지원 사업을 연계해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문산종합사회복지관에는 광성교회 해비타트와 연계해 화장실을 설치했다.
광성교회 해비타트에선 어르신 댁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건축과 교수, 건축자재 연구원 등 건축전문가 20여명이 기꺼이 동참해 약 400만원의 자원을 투입해 총 4회에 걸친 대공사를 통해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여 어르신에게 힘을 보탰다.
조모씨는 “자녀들도 해주지 못하는 것을 면사무소와 복지관에서 챙겨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채우병 적성면장은 “적성면은 민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성면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