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백악관 “세월호 사고 오바마 방한의 큰 부분”

2014-04-22 16:51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실종자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하는 노란 리본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국 워싱턴D. C. 내셔널 프레스빌딩 외신기자클럽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오는 25∼2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희생자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 로즈 부보좌관은 “지금으로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는 대통령 순방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가슴 아픈 상황을 접하고 우리 해군과 재난구호 역량을 동원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번 사고에 대해 단순히 언론성명을 내지 않고 기자회견 때 모두발언으로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는 단순히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의 입장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