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고사양급 x86서버로 유닉스 시장 공략"

2014-04-22 16:55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국HP가 4소켓 고사양급 x86서버를 활용해 유닉스 서버 고객 유치를 강화한다.

한국HP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사양급 x86서버 `DL580'과 `BL660c 8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인텔 제온 E7-8800/4800 v2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작업량이 많은 데이터베이스 업무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전에 오류를 발견할 수 있는 'HP 어드밴스 에러 리커버리'와 시스템 복구 소프트웨어인 'HP 메모리 쿼런틴'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이 제품은 4소켓의 고사양급 x86서버로 기존 유닉스 서버와 비교해 성능 차이가 적은 만큼 IBM이나 오라클의 유닉스 서버 고객을 유치하는데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종원 한국HP ISS 사업부 차장은 "DL580은 최대 60코어까지 증설할 수 있어 유닉스 서버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며 "IBM, 오라클 등 유닉스 서버를 대체할 수 있도록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x86서버 시장에서 4소켓 이상 고사양급 서버시장은 전체의 약 10%에 해당한다. 특히 유닉스 서버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고사양급 x86서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사업부 총괄 전무는 "현재 한국HP의 영업조직은 x86과 유닉스 서버를 나눠 영업을 하고 있지만, DL 시리즈만 예외적으로 두 조직에서 함께 제안하고 있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이 유닉스 서버에서 x86서버로 전환하는데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이날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로 묶은 `컨버지드 시스템'2종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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