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가져

2014-04-22 14:53
영덕군 일대에서 21일부터 8주 동안 유해 발굴 작전 실시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22일 포항시 신광면 산림문화수련장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행사를 갖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22일 포항시 신광면 산림문화수련장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행사를 갖고 영덕 일대에서 약 2개월간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한다.

개토식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의 시작을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동시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유해발굴의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기 위한 행사다.

부대에서는 오는 6월 13일까지 8주 동안 유해 발굴 작전에 일일 1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한다.

영덕은 6.25 당시 포항항구 및 영일 비행장을 방어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곳에서 육군 제3사단 제22연대와 23연대는 북한군 제5사단을 방어하기 위해 방어진지를 구축해 포항 점령을 저지시키는 전과를 거뒀다.

부대에서는 유해 발굴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모시는 유해발굴에 정성을 다해 경건한 자세로 임하도록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장병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황우현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은 추념사에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유해 발굴이 이토록 늦어진 것이 안타깝다”며, “장병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한 구의 유해까지 수습하여 호국영령과 그 유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특전경비지역사령부는 지난 2004년부터 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의 유해발굴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337구를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