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기관장 등 4명 "사고원인은 배가 복원력이 떨어져서…"
2014-04-22 14:44
배를 증축해서 복원력이 떨어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강씨는 "증축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또 다른 원인으로 변침에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하고 제주관제센터와 교신할 당시 선장은 어디에 있었냐는 질문에 "선장은 교신 당시 조타실에 있었다. 교신기가 있는 위치보다 더 뒤에 있어서 이동하기가 힘들었다"고 해명했다.
또 탈선명령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탈선명령은 구조정이 도착했을 때 퇴선하라고 무전으로 했다"며 "선원 탈선명령은 배가 더 기울어진 상태에서 조타실 앞에 구조정이 오자 선원들 보고 빠져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가 기울어진 직후 선원들이 모여 복원시키려고 했으나 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며 "그 후 선장이 판단해서 조난신고하고 구명벌을 터뜨리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기울어져 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