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영상 속 여성 "세월호 현장 간 적도 없다"

2014-04-22 12:30

세월호 침몰 권은희 [사진 출처=권은희 공식 사이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밀양송전탑 시위에 참석했던 여성이 실종자 가족인 척 행사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권은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가족들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에 나온 여성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거짓임이 드러났다.

또한 영상에 나오는 A(41ㆍ여)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권은희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성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 측은 "A씨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현장에 간 것은 맞지만, 세월호 참사 현장에는 간 적이 없다"면서 "조만간 피진정인 전원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권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