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관광업계, 수학여행 취소 수수료 탄력 대처 요청

2014-04-22 07:38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최근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 기존 예정됐던 국내 학교 수학여행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사태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가 기관에 ‘취소 수수료’ 등의 문제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여러 정황상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이에 따른 범국가적, 입체적 위기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 속에서 수학여행 관련 업계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취소수수료’ 문제까지 얽혀 있어 여행사뿐만 아니라 전세버스, 항공, 해운업체까지도 2~3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지역관광협회를 비롯해 국내항공사,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해운조합, 제주특별자치도(관광정책과),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기관에 공문을 보내 각 기관 산하 업계의 ‘수학여행 취소수수료 면제 또는 인하’ 등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과 전 국민의 슬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같이 조취한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고통분담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을 계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