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페북 생존글' 올린 단원고 학생 제일장례식장 안치
2014-04-21 17:57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아직 살아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한세영(17) 양 시신이 안산 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21일 시신이 119차량을 통해 장례식장 앞에 도착하자 유족들은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분명 살아 있다고 했는데…그걸 정부가 허위글이라고 해버리더니 결국 이렇게 됐어…."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22분쯤 한양은 페이스북에 휴대전화로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고, 당시 비슷한 SNS 허위 메시지가 다수 돌면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다.
한양 본인 이름으로 올라온 이 글은 가족은 물론 모든 실종자 가족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지만, 경찰이 '허위메시지'로 결론 내리면서 구조 또한 영향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새벽 안산 제일장례식장에는 같은 학교 옆반 이진형(17) 군 시신도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