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 ‘제7회 열매를 맺는 축제’ 개최
2014-04-20 21:08
세월호 침몰로 명랑운동회 취소, 음악선교단 아자리아의 추모공연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 장애인사목부(전담 이성호 신부)는 20일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덕구 오정동중학교 운동장에서 장애인과 봉사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열매를 맺는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유흥식 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세월호 침몰로 희생 및 실종된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지금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유 주교는 “교황님이 오시는 그 계기로 우리 개개인과 나라의 분위기가 전부 바뀌었으면 좋겠다”면서 “더 정직해지고 성실해지면 좋겠고 돈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며칠 전 진도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과 실종이 됐음을 슬퍼하며, 이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명랑운동회를 취소하고, 대전교구 음악선교단 아자리아의 추모공연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