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박근혜 대통령 "희생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 함께하길"

2014-04-20 10:18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여객선 침몰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실종자와 가족들, 그리고 슬픔에 젖은 국민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새벽에 열린 한국 개신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부활절을 맞아 한국 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가족들이 임시로 기거하는 체육관에 들러 희생자, 실종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어 "130여년 전 이 땅에 복음이 처음 전해진 이래, 한국 교회는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과 소금이 돼 왔다"며 "항상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과 사랑을 베풀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 국민 모두가 희망과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