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북한 "남조선 정부당국 깊이 새겨야" 간접 비난
2014-04-19 10:1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인천~제주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북한이 우리정부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 '남조선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란 제목의 관련기사를 처음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등 470여명이 탄 세월호가 지난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주변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사고로 사상자들이 났고 수 백명의 생사를 알 수 없으며, 침몰된 여객선을 끌어올리기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정부를 언급했다. 통신은 국내 방송 내용을 인용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비난했다.
이날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민중도 못 지키는 게 '정부'냐'란 글을 올렸다. 여기서 "박근혜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정치인이 할 일이 있느냐 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