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의료계, 피해자 지원 팔 걷어
2014-04-18 11:32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의료계가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정 지원과 심리적·육체적 안정을 위한 의료적 지원을 동시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사고로 충격과 슬픔에 빠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조만간 모금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신과 전문의들도 팔을 걷어 부쳤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진도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생존자에 대한 주변의 대응 방침도 제시했다. 학회 측은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게 도와야 한다”며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고 소식이나 소문, 언론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에는 국립나주병원에 심리지원팀이 파견돼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서울·공주·춘천병원에서도 심리지원팀이 구성돼 응급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