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김문수, 트위터에 사고 관련 자작시 올려 논란

2014-04-18 09:36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자작시를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 뒤 수색작업이 지연을 겪으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도의 눈물’이라는 시를 올렸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자작시. [사진=김문수 지사 트위터 캡쳐]
 
이 시는 ‘진도체육관ᆞ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먼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 비ᆞ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 사망자가 늘어나며 /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 이렇게 어려운 줄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로 이어진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캄캄바다’, ‘가족’, ‘현장행’ 등 사고와 관련된 시를 잇달아 올렸다.

김 지사는 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생각 등을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사고 당사자나 가족들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