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천안함 인양만 한 달…5배 큰 세월호는 "두 달 이상"

2014-04-18 07:30

진도 여객선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지난 2010년 백령도에서 침몰한 천안함이 크레인으로 인양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해 세월호는 그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의 수심은 25m였으며, 선체가 두동강 나면서 중량이 확 줄었다.

하지만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5배는 크고 선체가 온전한 상태며, 물까지 들어가 1만톤 이상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지점의 수심은 최고 37m에 달하며, 유속 시속 또한 천안함보다 2㎞ 더 빠른 8㎞인 것으로 알려져 인양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2시간 20분만에 침몰했다. 현재(17일 오후 8시 30분)까지 9명이 사망했으며,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