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이완섭 , 새누리당 중앙당 경선방식 수용

2014-04-17 10:19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이완섭 서산시장은 오늘 4월17일 진도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당초 예정 됐던 언론인과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산시장 경선방식에 대한  재심 결정안에 대한 발표문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중 앙당의 고심어린 결정을 존중하며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우리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충정어린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당의 재심 결정안을 따르기로 했으며,경선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당이 책임을 지고 경선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전  문〉

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서산시장 이완섭입니다.

먼저 6.4지방선거와 관련한 서산시장 경선방식에 대해 그동안 많은 걱정속에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4월 10일, 새누리당 충남도당에서는 충남의 15개 모든 시·군 지역에 대한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방식을 발표했습니다.
그중 천안은 100%여론조사, 그 외 나머지 12개 시·군은 모두 당원선거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하는 방식을 택하면서도, 유독 우리 서산과 태안지역은 당원선거인 50%와 국민선거인 50%의 직접투표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특히, 서산·태안의 경우는 지역특성상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경선방식으로 비춰질 뿐만아니라, 여론조사기관을 후보자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선정하여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등 불공정 행위가 지속되어 이의신청과 재심요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지난 4월 11일 당 대표실을 비롯하여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와 충남도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흠 국회의원)에 재심요청 서류를 접수시키고, 4.14일에는 제182차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자리에 직접 참석하여 경선방식의 부당성과 불공정성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100% 여론조사로 변경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음날인 4월 15일에 개최된 제17차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서산시장, 태안군수의 공천을 즉시 중단하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을 당원선거인 50%와 국민선거인 50%(국민선거인 모집 20%+일반여론조사 30%)로 하는 방안을 4.18(금)까지 마련하라고 충남도당에 지시하면서, 국민선거인 모집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여론조사기관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추첨하여 정한다』는 단서를 달아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내려 보냈습니다.

이는 당초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요구한 것에 비하면 불과 30%반영에 불과한 것으로 만족스런 결과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산시장 경선방식을 둘러싼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중앙당이 인정하고, 시민 대다수의 뜻이 담긴 저의 요구를 일부라도 받아들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록 미흡하지만, 중앙당의 고심어린 결정을 존중하며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우리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충정어린 마음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당의 재심 결정안을 따르기로 하였음을 밝혀드립니다.

아울러 경선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당이 책임을 지고 경선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걱정을 하시며 열정적으로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님을 비롯한 최고위원님들, 그리고 홍문종 중앙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서산시 발전과 서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