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생사확인 안돼 학부모 '분통'
2014-04-16 18:56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된 여객선에 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사확인이 안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날 오전 학교에 모였던 학부모 300여 명은 사고현장인 진도로 향했다.
한 학부모는 단원고 교무실에서 오열하다가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선에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59명이 탑승했다.
오후 5시 현재 안산 단원고 학생 1명과 선사 여직원 1명 등 2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다.
293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 명단에 없는 학부모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 여객선이 물에 완전히 잠긴데다 여객선은 바닷물이 금방 선체 전체에 들어차게 설계됐다.
이에 실종자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주요 언론매체로부터 나오고 있다.
정부는 민ㆍ 관ㆍ군ㆍ경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