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개발구, 한국기업 투자 집중지역으로 부상 [중국 옌타이를 알다(3)]

2014-04-17 15:30
LG디스플레이 2억불 추가투자 제2공장 건설
옌타이시의 투자환경,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잘 돼

중국 옌타이개발구에는 세계 500대 기업과 한국 100대기업이 대거 진출해있다.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중국 옌타이시가 한국기업 투자 집중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억불을 투자해 제2공장을 지으며 협력업체들이 줄지어 옌타이시 개발구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까지 넥스디스플레이, 희성전자, 수림정밀 등 규모가 큰 1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매체 쟈오동넷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2억달러를 투자해 옌타이시에 진출했고 매출액은 4년만에 38억 위안에서 113억 위안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 후 지난해 5월 2억불을 다시 투자해 제2공장 건설을 확정, 그 해 10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올해 7월 정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처음에는 연간 생산액 200억 위안에서 3년 후에는 500억 위안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옌타이시에서 고공행진을 하면서 협력업체들의 매출신장은 물론, 한국업체들의 신규투자까지 이끌고 있어서 옌타이시는 LG디스플레이의 성장이 꽤 반가운 눈치다.

3월 말 옌타이시에 등록된 한국기업은 410개사로 누적투자액은 20억 달러이다. 계속해서 한국전자기업들의 신규투자 및 공장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업 관계자는 “옌타이시는 시장조건이 우수하고, 기업하기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또 항만정책 및 기타 정책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투자환경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옌타이시 개발구에는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현대차연구소,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 포스코 등 많은 한국대기업들과 협력업체들이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