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 제압
2014-04-16 11:16
NC 다이노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의 조영훈은 0-0으로 맞선 2회초 상대 선발 옥스프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조영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NC는 5회초 손시헌의 홈런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손시헌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옥스프링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그러나 점수는 곧바로 뒤집혔다. 롯데는 7회초 2사 후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공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어 등장한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1루로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인 문규현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해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싹쓸이 2루타를 쳐내 경기는 3-2 롯데의 리드로 바뀌었다.
이대로 NC의 패배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에릭 테임즈가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테임즈는 9회초 1사의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김성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극적인 홈런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였지만 NC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나성범은 1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2루타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 NC는 다음 타자 이호준이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을 올려 5-3으로까지 달아났다. NC의 김진성이 마지막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다 잡은 경기를 불펜진의 실점으로 놓치며 남은 경기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