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헝다, 대륙서 경기 안하면 '본 실력'...AFC 16강 탈락
2014-04-16 09:23
광저우 헝다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맬버른에서 열린 맬버른 빅토리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0-2로 패했다. 6대4의 볼 점유율 우위, 17대14의 슈팅 우위를 보이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2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광저우는 2연패를 당했다.
광저우는 브라질 출신의 엘케슨(25), 중국 대표 수비수 장린펑(25),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디아만티(31)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됐다. 그러나 축구 경기는 돈만으로 되는게 아니었다.
그러나 맬버른의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에 쉽게 무너졌다. 전반 2분 마크 밀리건(29)이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맬버른의 제세 마카루나스(20)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밀리건이 뛰어 들어 발 끝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내내 광저우는 맬버른의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맬버른은 수비를 두텁게 세우고 대놓고 지키는 축구를 했다.
광저우는 맬버른의 밀집 수비에 당황해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광저우의 리피 감독은 불안 초조해 했다. 후반 17분 펑런량(33)을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꺼냈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맬버른의 트로이시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골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광저우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