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최강' 광저우헝다 광고액…프리미어리그 맞먹어
2014-02-10 13:53
유니폼 로고 광고액이 176억원…AC밀란ㆍ 첼시 상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2014년 3월초 프로축구 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우승자인 중국 최고 명문 축구구단 광저우헝다(廣州恒大) 광고액이 유럽 프리미어리그와 맞먹을 정도다.
광저우헝다는 지난해 중국 정규 프로축구 리그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잇달아 정상을 차지했다.
광저우헝다에는 마르셀로 리피 감독을 총사령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을 경험한 정즈(鄭智)를 비롯해 장린펑(張琳芃), 쑨샹(孫祥) 등 중국 현역 국가대표와 엘케손(브라질), 무리키(브라질) 등 외국인 용병이 포진해있다.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광저우 헝다와 이별을 고한 뒤에는 지난 8일엔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알레산드로 디아만티(이탈리아)가 이적료 690만 유로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축구대표팀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본래 광저우헝다 측에서는 1억6000만 위안이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를 유로화로 환산하면 1950만 유로로 유럽 축구명문가인 첼시(1600만 유로)나 AC 밀란(1250만 위안) 광고액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광저우헝다 유니폼 로고 광고권 입찰에는 둥펑닛산뿐만 아니라 중국 유명 바이주 기업인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가 함께 참여했으나 결국 1억 위안에 둥펑닛산이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비싼 유니폼 로고 광고권 외에도 광저우헝다와 다른 광고방식으로 협찬하려는 기업들은 많다.
광저우헝다 홈 그라운드 광고판에도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년 연속 중국 프로축구 우승팀인 광저우 헝다의 축구경기를 중국 관영 중앙(CC)TV나 다른 방송사들이 모두 생중계를 하면 브랜드 노출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즌당 총 15경기동안 광저우 헝다 홈그라운드 LED 광고판에 1분간 관련 제품 광고 공개 입찰가격은 5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