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징계 철회, 세계도핑청문단 "이용대 고의 아닌 것 확인"

2014-04-15 14:43

신계륜(왼쪽) 협회장과 이용대 선수 [사진 출처=KBS1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이용대(26·삼성전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김기정(24·삼성전기)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를 스스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14일 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스스로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BWF 도핑청문위원단은 배드민턴 협회의 잘못으로 지난 1월 WADA(세계반도핑기구)가 실시한 3차례 도핑 검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이용대와 김기정에 대해 1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선수 소재지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용대와 김기정은 자격정지 1년을 통보받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여 이용대와 김기정은 징계가 취소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사건을 김&장 법률사무소, 삼성전기 측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