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전 감동의 물결 되살아난다… 강북구, 18~20일 '4ㆍ19 국민문화제'

2014-04-15 13:5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54년전 혁명의 물결 되살아난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ㆍ19혁명 제54주년을 기념해 오는 18~20일 국립 4ㆍ19 민주묘지와 구 일원에서 '4ㆍ19혁명 국민문화제 2014'를 개최한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의 불법ㆍ부정선거에 항의, 4월 19일을 절정으로 전국 각지에서 반정부ㆍ반독재 혁명이 일어났다.

2회째를 맞이한 국민문화제는 4ㆍ19 관련 단체(4ㆍ19 민주혁명회, 4ㆍ19 혁명희생자유족회, 4ㆍ19 혁명공로자회)와 강북구가 공동으로 연다. 

주제는 '기억하라! 4ㆍ19의 함성을/외쳐라, 통일의 그날까지'로 정했다. 메인 행사장인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로 연결되는 600m 구간을 이달 18일 오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전면 통제한다.

주요 행사로 '4ㆍ19 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야제(18일 오후 7시)를 꼽을 수 있다.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시낭송, 개막식 선언 등에 이어 윤도현밴드, 양희은, 장미여관,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이 출연하는 락페스티벌이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관내 13개동과 동북3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18일 오후 4시30분)'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1960년대 농촌, 시장, 거리풍경 등 4ㆍ19 혁명 당시 모습들이 그대로 재현된다.

기존 운영했던 4ㆍ19 주제 전시존, 포토존, 삐라 전시관을 늘린다. 4ㆍ19 혁명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는 미니 영상관, 현장 분향소, 체험ㆍ전시부스를 선보인다.

박겸수 구청장은 "4ㆍ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행사를 발전시켜 세계인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