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학원(인천광성 중ㆍ고) 학생들, 종합감사 요구
2014-04-15 13:36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충렬학원 소속 학생들이 학원내 종합감사를 실시하여 사학비리를 파헤쳐달라며 관계기관에 호소하고 나섰다.
전국대학노조 벽성대학지부 소속 학생들은 15일 인천 교육청앞에서 비리투성이인 광성 중·고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에따르면 광성중·고,벽성대학등 3개학교로 구성되어 있는 충렬학원은 지난2011년 설립자 추포 류충렬박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과 아들 내외에게 운영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아들이 총장으로 있던 벽성대학은 지난2013년 2월 교육부가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폐쇄조치 한후 이에 불복한 대학측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1.2심 모두 패소한뒤 대법원 상고 과정에서 고소를 취하하고 갑자기 잠적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는 피해를 입을 학생들을 구제하기위해 오는8월30일까지 1학기 교육과정 이수를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수업과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지난2월 잠적한 류총장은 아직껏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학운영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고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게다가 벽성대학 폐쇄후 총장 집안내 식구들이 대거 광성 중·고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채용비리의혹,교육부종합감사에서 비리적발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충렬학원은 총체적 부패한 사학으로 재학생들의 안전한 미래교육을 위해 종합감사를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광성 중·고에 대한 인천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검토한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