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ㆍICT 기반 지속 가능 복지 생태계 구축 나서

2014-04-15 12:00
창조행복 나누미 모델 토론회 개최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 ICT 기반 창조행복 나누미(W-TECH) 구축을 위한 로봇활용 교육복지분야 창조행복 나누미 발대식 에 참석해 주요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이상목 제1차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와 민간이 과학.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로봇 등 복지 서비스를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이를 보완해 일반시장에 출시하면서 이익금 중 일부를 재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생태계 구축 모델 추진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속가능 복지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과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과학기술‧ICT 기반 창조행복 나누미 모델(W­Tech) 토론회를 개최했다.

W-테크는 따뜻한 기술을 활용해 복지 영역에서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개념으로 창조행복 나누미 모델 W-테크는 과학기술‧ICT 융합기반의 지속가능한 복지생태계 구축을 위해 단순 재정지원 중심 복지에서 수요 지향적 서비스 중심 복지로 전환하고 민간 복지재원의 체계적 활용을 유도해 복지자원 총량을 확대하면서 과학기술‧ICT 성과를 활용해 복지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대기업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이 창조행복 나누미를 구성하고 대기업 기부, 정부 복지재원 등을 토대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으로 복지 제품‧서비스를 보완해 일반시장에도 출시하고 성공하면 이익금 중 일부를 재투자해 자생적 복지서비스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SK텔레콤과 로보메이션, 지니키즈 등 로봇 관련 10개 중소‧벤처, 사회적기업 등은 교육복지 분야 창조행복 나누미를 구성하고 SK텔레콤의 올해 7억원 기부금을 토대로 돌봄교실에 교육용 로봇 및 관련 콘텐츠를 저렴하게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상록 박사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 등 복지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지원 중심의 복지에서 수요지향적 서비스 중심 복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이를 일반시장에도 출시해 수익금의 일부를 복지에 재투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과학기술‧ICT 기반 창조행복 나누미 모델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철순 SK텔레콤 본부장은 재정지원형 휘발성 복지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취약계층 지원용 제품‧서비스 개발‧공급에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박 본부장은 “대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 예산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서비스에 대한 초기수요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반시장에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취약계층에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나아가 관련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로 참여한 SRC 보듬터 이승민 원장은 “복지를 융합의 의미로 해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는 통합형 사회를 구현해 나가는데 과학기술과 ICT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회를 맡은 서울대 정민화 교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서비스 개발은 사회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발된 제품 및 서비스가 전 국민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되어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W­테크 모델이 과학기술‧ICT에 바탕을 둔 지속가능한 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며 “민간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종합적 지원책을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 본사에서는 창조행복 나누미 모델의 실증사례로 볼 수 있는 교육복지 분야 창조행복 나누미 발대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