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 KAIST에 개소
2014-04-15 12: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제 핵비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교육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는 16일 대강당에서 원자력 및 핵비확산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NEREC)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핵비확산 교육의 동향과 과제, 대한민국 핵비확산 정책과제와 대응방안, 핵비확산 정책수요와 공급문제 등 3개 세션의 발표를 통해 국제 핵비확산 환경 및 우리나라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독자 개발한 원천기술이 전 세계 위험 핵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밀도 저농축우라늄 핵연료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제 핵안보 논의에 주도적으로 기여해 왔다.
우리나라가 원자력 공급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우리의 원자력 기술역량에 걸맞은 핵비확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대해 왔고 미래부는 대학을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핵비확산 분야 교육 인프라 및 연구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설립하는 KAIST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핵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제적 핵비확산 이슈들에 대한 민간차원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국가 원자력 기술개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원자력 및 국제관계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및 1년 인증과정, 석박사과정을 운영해 핵비확산 문제 연구와 국내 핵비확산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기관, 언론계 및 기술전문가 대상 단기강좌를 통해 국가 저변 인력 확대 및 핵비확산 문화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저명한 핵비확산 기관과 연계해 정례적으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학술교류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민간차원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센터장을 맡게 된 임만성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내 핵비확산 전문기관으로 교육과 연구역량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핵비확산 씽크탱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