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엄정화 표 로코, '별그대' 전지현 왕좌 뺏어올까
2014-04-15 09:30
특종에 목숨을 건 시사주간지 기자 반지연(엄정화)과 아르바이트의 달인 윤동하(박서준)의 로맨스를 담은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연출 이정효)가 14일 오후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엄정화는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산타는 없다"고 외치는가 하면, 동료 기자들도 치를 떨 정도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가진 일명 '마녀 반기자' 역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때로는 까칠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그리고 때로는 사연 담긴 눈물까지 흘릴 줄 아는 팔색조 매력녀다.
엄정화 표 로맨틱 코미디가 빛을 발한 건 노래에 맞춰 립싱크와 댄스를 선보인 장면. 폭풍 같은 하루가 지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눈물 속에서도 음악에 몸을 맡겼다. 그동안의 안방극장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로코퀸으로 돌아온 엄정화.
특히 해당 장면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속 전지현이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열창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엄정화는 전지현과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반지연을 시기하는 동료들은 특종을 기념해 그녀를 골탕먹이는 장면으로 끝났다. 윤동하의 친구이자 아르바이트생 용수철(윤현민)을 고용한 것.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그녀에게 구애한 후 키스를 하기 직전 "아 못하겠어요. 아 가까이서 보니까 아줌마 같아. 너무 쉽게 넘어오니까 재미없다"라고 굴욕을 안긴 것. 이때 나타난 윤동하는 "당신과 엮이면 자꾸 일을 망치게 된다"고 말하며 키스를 퍼부었고, '마녀'의 '연애'를 예고했다.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과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의 팔자극복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시작된 '마녀의 연애'에서 엄정화, '별그대' 전지현이 차지한 로코퀸 왕좌를 되찾아 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