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간 '슈퍼맨이 돌아왔다', '힐링' 하셨쎄예~

2014-04-14 08:1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주 여행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슈퍼맨 가족들의 제주 여행이 큰 울림을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네 가족의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이 방송됐다. 지난 주 이휘재 쌍둥이들의 돌잔치를 위해 제주도를 찾은 네 가족은 돌잔치가 끝난 다음날 각자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찾아 추억여행을 한 것.

이휘재는 아내에게 프러포즈 한 곳이 제주도였고, 타블로와 강혜정은 힘들 때 제주도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추성훈은 추사랑과 함께 뿌리 찾기에 나섰고, 장현성은 아내와 함께 왔던 제주도를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

추억여행은 '육아'로 지친 부부에게 '연인'의 감정을 살아나게 했다. 이휘재는 연애시절 아내 문정원에게 프러포즈했던 축구장을 다시 찾아 다시 한번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제주FC 선수들이 한 명씩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뛰어와 문정원에게 건네자 문정원은 "프러포즈 받았을 때와 똑같다"며 즐거워했다.

추억여행은 서로의 마음을 한번 더 생각하게도 했다. 무뚝뚝하던 남편 추성훈은 아내 야노 시호의 고기쌈에 마늘을 얹어주는 등 자상한 남편으로 조금씩 변했다. 또한, 둘째 이야기만 나오면 수동적이 되던 그는 둘째에 대하여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내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이와 함께 돌하르방 전설에 따라 제주도 곳곳의 돌하르방을 찾아가 온 가족이 둘째에 대한 소원을 빌며 추사랑 동생 탄생을 기원했다.

가족들은 여전히 힘든 현실이지만, 가족이 있어 함께 이겨낼 수 있다며 서로에게 힘을 주는 모습도 가슴 뭉클했다. 타블로와 강혜정은 하루와 함께 찾은 카페에서 타블로는 곧 발매될 새 음반이 잘 되기를 고민했고, 강혜정은 새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 가족은 저마다 고민과 걱정을 갖고 있었지만, 혼자라면 힘들었을 미래에 대한 걱정을 가족이 함께였기에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던 여행이었고, 가족이었기에 행복해지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