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수도본부, 대청호 조류 예방위해 한 발 앞서 대응

2014-04-13 21:37
조류유입 차단막 설치, 조류발생 단계별 대응방안 마련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조류 예방을 위해 대전시가 한 발 앞선 선제적 대응 행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대전시 상수도본부(본부장 김영호)는 봄철 이상고온, 강수량 저감, 일조량 및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조류발생 시기가 앞 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청호 상류 지자체별 오염우심지역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예년 보다 일찍 추동수역 폭기시설(42기)을 가동하는 등 조류예방 대책을 조기에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조류가 추동수역으로 유입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취수탑 전방수역 3km지점에 설치 중인 조류 차단막시설(L 280m×H 6m)을 오는 6월까지 서둘러 마치고, 조류발생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추동수역 조류예방을 위해 영양염류제거에 효과가 좋은 인공식물섬(1만5700㎡) 및 인공습지(1만㎡) 등을 조성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정수장 오존처리와 활성탄 여과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등 근본적인 중·장기 조류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수돗물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조류에 의한 흙내와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분말활성탄(300톤)을 적기에 확보하는 등 조류 사멸 시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청호 수질관리 및 양질의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