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원 중 가장 큰 평균 연봉 차이를 보인 곳은 대우인터내셔널이다.

13일 국내 상장사 중 개별회계 기준 매출 순위 20대 대기업(금융사 제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대우인터내셔널(2.08배)이었고 대우조선해양(1.83배), 에쓰오일(1.78배), 한국가스공사(1.71배)가 뒤를 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대 기업중 유일하게 남직원(7.7년)보다 여직원(9.4년)의 근속 연수가 1.7년 정도 더 길었다.

반면 KT(1.15배), 현대차(1.22배), 기아차(1.30배), 포스코(1.36배), 삼성전자(1.38배) 등의 남녀 격차는 다른 회사보다 비교적 적었다.

남녀 직원의 연봉을 구분할 수 없는 SK네트웍스를 제외한 19개사의 남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천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자 직원 평균 연봉 5천800만원의 1.47배다.

한편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남녀 모두, 성별 연봉차가 가장 적었던 KT(남 20.2년·여 17.9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