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적 '중국통' 설영흥 부회장, 용퇴 이유는?
2014-04-11 16:41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담당 부회장(69세)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설 부회장은 현대차그룹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오늘날 현대·기아차의 중국 성장을 이끈 인물 중의 하나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설 부회장은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설 부회장은 현대차그룹 내 독보적인 중국 전문가다. 설 부회장은 부산화교고등학교를 나와 대만국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인물로서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인 화교 출신 최고경영자다.
이로 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측근에서 현지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큰 신뢰를 얻어왔던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고령의 나이를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현대차의 충칭 4공장 설립을 진두지휘하며 건재를 알렸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사업을 총괄하던 설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 중국사업총괄 담당으로 최성기 베이징현대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최 신임 사장은 195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베이징현대차 사업기획팀장(상무),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전무),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부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