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 ‘출루가 제일 쉬웠어요’

2014-04-11 10:59

추신수[사진출처=스포티비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다하면 쉽게 벤치로 돌아오지 않는다. 안타를 치든 볼넷을 고르든 기어코 1루 베이스로 나가는 ‘출루머신’이다.

최근 경기 기록을 보면 추신수의 놀라운 출루 능력을 알 수 있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치른 9경기 중 7경기에 나와 한 차례 이상 출루에 성공했다. 그 중 두 차례 이상 출루한 경기는 6경기에 이른다. 세 차례 이상 출루한 경기도 3경기나 돼 팀의 1번타자, 즉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게다가 추신수가 출루하면 팀도 승리한다는 공식도 만들어지고 있다. 추신수는 2일 필라델피아전과 9일 보스턴전에서 4번 이상 출루했고 팀도 각각 3-2, 10-7로 모두 승리했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아직 중심 타선이 살아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올시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필더와 벨트레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마저 살아난다면 볼넷으로 추신수를 피하는 횟수는 줄어들 것이고, 따라서 출루율과 득점력도 한 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10일까지 타율 0.355 출루율 0.475 장타율 0.48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