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꽃보다 할배', 나영석 PD "중국이 '꽃할배' 본다고? 무한한 영광"

2014-04-10 17:00

중국판 꽃보다 할배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꽃보다 할배'가 중국판으로 제작된다.

tvN 측 관계자에 따르면 '꽃보다 할배'의 중국판 '화양예예'가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제작된다.

중국판 '꽃보다 할배' '화양예예'를 제작, 방송하는 동방위성은 9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프로그램 제작의 닻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화양예예'의 총연출을 맡은 리원위 감독을 비롯해 출연자 친한과 동방위성 주타오, 당서기, 나영석 PD가 자리했으며, 중국 언론 180여개 매체가 참석했다.

배우 친한은 아시아 영화전에서 '최고 멜로연기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고의 멜로 배우로, 68세라 믿겨지지 않는 동안 외모와 아직도 농구를 즐겨 하는 여행 멤버로 소개됐다.

'꽃보다 할배' 총연출 나영석 PD와 국내 제작진이 직접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고, 프로그램 전반에 컨설팅을 하며 '화양예예' 제작에 깊은 관여를 할 예정이다. 중국 방송가에서도 '리얼 버라이어티' 열풍을 불러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가 중국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그램이지만 중국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즐겨주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 시키기 위해 리원위 감독과 함께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 할배들의 좌충우돌 여행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리원위 감독은 "중국의 문화적 배경과 상황에 맞춰 새로운 '꽃보다 할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양국은 정서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서 서로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원작의 장점을 기본으로 하고, 중국 시청자들의 성향 및 제작환경에 맞춰 현지화해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양예예'는 친한 외, 세 명의 할배와 한명의 짐꾼 배우로 구성해 섭외를 진행 중이다. 5월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첫 촬영에 들어가며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