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나는 남자다’, 허지웅 “될까?”에 불구하고 시청률 선방 비결은?

2014-04-10 09:55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나는 남자다’수지 유재석 업고 ‘라디오스타’ 근소 차 시청률 기록…‘나는 남자다’ 남자들의 공감대 얻고 ‘라디오스타’ 뒤집나?

‘라디오스타’와 동시간대 방송인 ‘나는 남자다’가 지난 9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라디오스타’가 부동의 시청률을 깨고 ‘나는 남자다’에 1위 자리를 내줄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라디오스타와 동 시간 방송은 이날 방송에는 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나는 남자다' 녹화장에 깜짝 등장해 250명의 방청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방청객들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고 수지가 나눠준 장미꽃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래가 끝난 후 수지는 미소를 지으며 "군대 분위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남자다’는 실험적인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밀리언셀러’, ‘미스터 피터팬’, ‘대변인들’ 등 이번 개편 KBS가 선보인 여느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다른 반응이다.

MBC ‘일밤’의 ‘진짜 사나이’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라는 편견을 깨고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했던 것처럼 ‘나는 남자다’ 역시 여자들도 즐기는 ‘남자쇼’라는 데 긍정적인 반응이다.

‘나는 남자다’가 차별화된 타깃의 특성을 보여준 덕에 재미가 배가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나는 남자다'는 남중, 남고, 공대 출신 일반인 출연자들과 공감대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MC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 허경환, 장동민이 진행을 맡았다.

‘나는 남자다’는 신동엽, 김구라, 김상경, 이휘재 등 내로라하는 MC들이 선두에 선 봄 개편 파일럿 예능프로그램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4월1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KBS2 ‘나는 남자다’는 4.1%(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국민MC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나는 남자다’는 정규 편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어 앞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