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여론조사 문구 확정…밤 10시 종료
2014-04-09 14:17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갈림길에 선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의 설문 문항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문항 등을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어 어떤 결론이 나오든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 당원 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관리위원회(이석현 위원장)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여론조사 문항 조율에 돌입했다. 3시간에 걸친 논쟁 끝에 최종 문항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확정된 설문 문항에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안 하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 하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고 애초에 무공천 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십니까”라는 설명이 포함됐다.
여론조사 대상자들은 “1.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해야 한다. 2.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 중 한 문항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10시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면 곧바로 데이터 합산을 하지 않고 ‘로 데이터’ 상태로 금고에 보관한다. 이후 10일 오전 합산 작업을 거쳐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