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과 말다툼 벌인 서재응, 누구?

2014-04-09 11:40

서재응[사진출처=기아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8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한 가운데 송신영과 함께 서재응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건은 9회초 기아의 공격 때 터졌다.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이 기아의 김주찬에게 던진 공이 팔꿈치를 맞췄다. 김주찬은 고의성을 느끼고 손승락을 노려보며 마운드에 오를 기세였다. 이 때 양 팀 벤치에서 선수들이 뛰쳐나오며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와중에 넥센의 송신영이 김주찬을 밀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손승락이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너무 과한 반응 아니냐는 것.

이를 본 서재응이 말다툼에 가세하며 송신영과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송신영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고 삿대질을 해가며 서재응에게 따졌고 서재응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양 팀 선수들이 말리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재응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인하대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미국 뉴욕 메츠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를 시작했다. 이후 LA 다저스를 거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 출전해 28승 40패 평균 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2007년 고향 팀 기아 타이거즈로 복귀해 팀 내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