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김주찬 빈볼에 손신영 ㆍ서재응 격한 언쟁...시즌 최초 벤치클리어링

2014-04-09 08:16

8일 기아-넥센전에서 프로야구 올 시즌 최초 벤치 클리어링 [사진=XTM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올 시즌 최초로 프로야구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최고참 송신영과 기아 타이거즈 서재응이 언성을 높이는 일이 발생했다.

기아가 13-8로 앞서고 있었던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넥센 투수 손승락이 기아 타자 김주찬에게 사구를 던지면서 불거졌다. 빈볼 시비로 이어지자 양팀 마운드 최고참인 송신영과 서재응이 벤치클리어링에서 만나며 서로 목소리를 높였다.

손승락이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김주찬이 마운드로 나왔고, 뒤따라 양측 선수들 역시 뛰어 나온 것. 흥분한 송신영이 김주찬을 팔로 밀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흥분한 송신영이 김주찬을 팔로 밀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양팀 선수들이 이를 말리고 나서 사건은 마무리됐고 이날 경기는 기아가 13-9로 승리했다.

송신영 기아ㆍ넥센 벤치클리어링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그러지? 부상도 없었는데...", "송신영 손승락 때문인가?", "간만에 흥분된 야구장 분위기 조금 격하지만 활력소가 됐다", "최고참들이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