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R4 생산수율 제고 박차… 인텔 차세대 서버 대응

2014-04-09 05:45

삼성전자 20나노급 DDR4 메모리 모듈.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인텔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서버 제품군 도입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메모리 DDR4 모듈의 생산 수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삼성측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 E5-2600 v3 제품군이 도입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DDR4의 시장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발맞춰 DDR4 생산 수율을 높이는 데 가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마케팅 부문 짐 엘리어트 부사장은 “삼성은 차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3 제품군 도입에 대비하는 DDR4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D램의 거대 시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글로벌 OEM들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출시하고 IT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밀도의 DDR4 모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텔 PMO 메모리 부문 임원 조프 파인들리는 “삼성의 새로운 20나노 공정 기술이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3 제품군 출시와 연관된 DDR4의 채택 붐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의 DDR4 메모리와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2600 v3 기반 시스템의 결합은 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 센터 시장의 고성능, 저전력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의 DDR4 메모리는 서버 생산자에게 저전력 솔루션과 속도 향상 등 시스템 성능 개선의 이점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한편 DDR4는 기존 주력 제품인 DDR3보다 대역폭은 높이고 전력 소비는 줄인 차세대 메모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급 DDR4 메모리 양산에 돌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형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